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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22

8월 30일 - Final Round 인터뷰 이후

오늘은 @@@ SDE New Grad 파이널 인터뷰를 보았다.

너무 긴장했는지 보고 나서 하루 종일 두통이 있었다.

긴장하면 숨을 참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technical 인터뷰가 있을 때마다 매번 두통이 찾아온다. 

체력도 능력이라는데, 이번에 구직 끝나면 진짜 꼬박꼬박 운동해야지. 주 4일 갈 것임. 말리지 마셈.

 

결과부터 말해보자면 잘 못했다 흑흑... 준비할 시간이 무려 한 달이나 있었는데 준비도 잘 못했고 인터뷰도 잘 못했다.

운 좋게 잘 보았으면 행복했겠지만, 이제까지의 내가 스스로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과 확신을 갖지 못한 것은 스스로 deserve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우연으로 얻어걸린 것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도 있어서, 정말 진심으로 당연하고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회사의 그 포지션에 deserve하지 않았다. 내가 붙었으면 어이가 없었을겨 ^.^

Final Round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던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엔 꼭 붙어야지!

 

@@@의 University New Grad 포지션의 경우 파이널 라운드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EASY- 한 것 같다. Online Assessment만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코딩 테스트, 다른 하나는 work simulation 테스트이다. 기억이 맞다면 아마 2주 안에..? 하나씩 시간 될 때 보면 되고, 코딩 문제도 엄청 쉬웠으며, work simulation은... 딱히 자신은 없었는데 통과했으니까 괜찮았던 거겠지 뭐 ^.^

 

내가 이번 인터뷰를 떨어진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1. 코딩에 대해서: 시간제한 및 pressure가 있는 상황에서 문제에 집중하고 푸는 연습을 하지 않음

20분이라는 시간 동안 문제를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인터뷰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구현 및 optimize를 하려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데, 나는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 생각 자체를 할 수가 없었다... 코딩 문제들의 난이도는 정말 괜찮았는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며 멘탈이 나가버린 이 몽총이는 어떡하지를 제외하고는 그 어떠한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자신감 문제가 크다. 이는 더 많은 문제 풀이와 더 많은 인터뷰 경험으로 보면 극복할 수 있는 일인데, 내가 충분히 연습하지 않았고, 그걸 알기에 발 저려 더 무서워했다.

+ 이런 빡센 인터뷰가 @@@이 처음이었던 것은 조금 아쉽다 ㅠ.ㅠ 이전의 다른 인터뷰 경험으로 이 필요성을 미리 느꼈으면 보다는 나았을 텐데! 하고 ㅎ.ㅎ 아니. 뭐. 뭐. 인마. 아쉬워할 순 있잖아. 흥!

 

2. @@@에 대해서: 말을 더 간결하게 해야 함

STAR 포맷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내 대답들은 너무 장황했던 것 같다. 경험은 없는데 대답은 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는데, 그들은 생각보다도 더 정리된 대답을 원했다. 그들이 한 두줄로 정리해서 메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간결하게 STAR 포맷으로 대답하고, 부가 질문을 받으면 살을 붙여야 하는 것 같다. 말을 잘 못하는 나는 이게 너무 어려운 게, 내 딴엔 다 중요한 것 같아서 ㅠ.ㅠ... 내 말 다 중요해! 중요하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미국인들도 이 인터뷰 준비할 때 대부분 글로 써서 연습한다고 했다. 그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말도 잘 못하는 나는 두 번 써보고 두배로 준비해야 하는 게 맞지 암암. 

 

 

이거 이거 한번 떨어진 이상 꼭 붙어야겠어 ^.^ 5년 안에 (ㅋ 생각보다 먼 미래) 다시 보자 @@@ 씨.

쓰다 말고 임시 보관해둔 글을 마저 쓰는 오늘은 사실 9월 10일이다. 시간이 넘 빨라 으악!

대충 마무리하고 사라지겠어 - 이거 말고 다른 내용에 대해 쓰고 싶거든.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