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장

(43)
나에게 안부를 묻다 2024년. 일기를 최소 달 2번 이상 쓰자는 계획이 있었을 텐데 무색할 정도로 조금의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비난하지는 않는다. 우선순위가 아니었을 뿐. 지금이라도 잊히기 전에 나의 시간들을 돌아본다면, 그것에 감사하다.  블로그 2023년 카테고리를 들어가 보면 12월에 여전히 불안해하던 내가 보인다. 그렇지만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12월 말의 나는 꽤나 행복했다. 처음으로 남자친구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를 받았고, 나는 그와 그의 룸메이트와 맛있는 스테이크랑 와인을 먹고 함께 Charcuterie board를 만들었다. 연말에는 인생 처음으로 rave에도 가봤다. 전동 칫솔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New Year Party에 참가해 남자친구와 로라와 New Year 카운트 다운..
몰입에 대한 영상들 정리 뇌에게 마케팅을 해야 한다. 너는 마케터이자 구입자이다.즐거움을 느끼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거기에 충분히 몰입하고 집중해야 한다.구체적이고 재밌는 상상을 통해 일을 재밌게 포장해야 한다.  미래 상황을 고려한,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성취동기를 자극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내 실력이다.너는 코치이자 감독이자 플레이어이다.네가 훌륭한 플레이어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훌륭한 코치가 아닐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기 전에 계획을 의심하라.구체적이지 않은, 수치화되지 않은, 가능하지 않은 계획은 계획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 계획은 언제나 구체적으로 ->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계획의 수치화는 긍정적 자극을 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일의 개수를 줄여야 함 (현재 해야 할 일 단 하..
12월 20일 - Todo List 불안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불안하다. 1. Capstone 지난 미팅 다시 보고, GIS + CRS + Tiles 이해하기 polygons for tailing dams... Segment anything? be able to tell what is tailings dam... 2. SLAM Localization Things to study/review Robotics class: labs, discussions Bootcamp videos SLAM 온라인 스터디 https://www.youtube.com/watch?v=snPzNmcbCCQ&list=LL&index=4 SLAM Packages LOAM https://alida.tistory.com/44#lidar-hardware LeGO-LOAM..
12월 12일 - 일상기록 오 마이갓이다. 불안하다. 일단 오늘 한 일들을 적어본다. 1. 빨래 2. 언니와 전화 -> 언니가 인터뷰 준비에 필요한 링크 몇 개 보내줌 (simplify 이메일도 확인하기) 3. 알렉사 셋업 4. Kelly랑 Ishna랑 유니온 스퀘어 가서 아이스 스케이팅하고 이자카야 가서 저녁 먹음 5. 돌아와서 capstone meeting -> 큰일남 polygons for tailing dams... 6. Peer evaluation for STAT final project 7. Start making a google site for Robotics final project 8. Continuing 알렉사 셋업 해야 할 일들을 적어본다. 1. Capstone (1) 오늘: 지난 미팅 다시 보고, GIS + ..
12월 11일 - 일상기록 훌쩍 지나가버린 첫 학기. 많은 일이 있었고, 그렇기에 돌아보며 기록해 둘 것들은 정말 많지만 일단 최근에 의미 있게 본 동영상을 토대로 일상 메모부터 실천하려고 한다. 12월 10일 일요일Diya 만나서 lunch + catch up, Cafe Strada가서 295 수업 페이퍼 벼락치기, 이사 마저 돕고 위스키 마심 12월 11일 월요일1. Pranav이랑 등산가려고 했는데 취소하고 늦잠 잠. 배 아프다고 핑계 댔는데, 얘는 진짜 아파서 오늘 병원 다녀왔다고 함 ㅠㅠ. 무튼 이렇게 하루를 시작한 게 거의 12시였음.2. 미루고 미루던... 빨래방에 드디어가서 카펫하고 이불, 쿠션 등을 빨았음. 거의 하루 종일 걸림. 기다리면서 Korean Superette에서 밥도 먹고, Signal에서 커피도 마..
8월 27일 - 첫 3주가 지나고 너무 바빴다. 근데 좋게 바쁘다기보단 잘못된 우선순위로 인해 정신없었다. 일단 학교 프로그램 오티가 7일 월요일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랑 만나고 대화해 본 건 처음이었다. 장장 2주 동안 한 22살의 프남에게 거의 난생처음으로 이상한 짝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시간 및 감정 소모를 했다. 7일에 만나고 10일과 11일 고작 이틀 저녁에 같이 논게 다였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나라에서 온 미지의 사람, 생각조차 보지 못한 상대에서 느끼는 감정은 더욱 크고 신비로웠다. 요동치던 내 감정의 파도가 무색하게, 18일 금요일 다른 프랑스인들의 housewarming 파티에 가서야 다시 볼 수 있었다. 그 전의 2.5일과는 정반대로, 하지만 그 2.5일 이후와는 일관되게 그는 나에게 딱히 큰 관심이 없었다...
콩의 7월, 강해져야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달인데. 복잡한 감정들로 꽤나 불편했던, 제일 덜 행복했던 7월이었다. 왕 좋아하던 친구랑 손절... 비슷하게 했고 (내가 외롭고 서운해서 예민했다. 그때도 알고 있긴 했지만... 어휴 무튼 매우 반성하고 있음), 매복 사랑니를 뽑은 구멍에는 매번 음식물이 엄청 많이 끼이지, (시린지를 사기 전까지는) 뺄 수도 없었지, 밥 먹는 건 계속 불편하고 힘들지, 이제 곧 미국에 가야 하는데 믿고 있던 하우징 매니지먼트는 연락 안 오지... 집도 차도 아는 사람의 도움 하나 없이 혼자 가야 하는데... 이 집까지 계약이 안되면... 하. 심지어 미국 가기 전에 끝내려고 한 메카닉스랑 컨트롤 수업들 끝내기는커녕 거의 진도도 못 나갔지, 예약까지 성공한 흠뻑쇼는 시간도 몸도 갈 만한 상태가 안되어..
8월 1일 - 나의 문제점 (+ 아빠의 꾸지람) 나 콩. 만 25살. 아빠한테 혼났다. 기분 상했다고 혼났다. 감정적이라고 혼났다.  오늘의 issue우리는 미서부 가족 여행 중. 어제 계획해 둔 오늘과 내일의 일정이 있었음. 엄마, 아빠, 친구들에게 해놓은 약속이 있음. 그런데 갑자기 아침 식사 자리에서 아빠가 그 계획들을 질문함. 이 동네에 사는 본인 친구랑 만날 수 있으면 만나서 그린카드 등의 이야기를 물어보고 할까 한다고. 그럼 그게 2-4시에 끝날 거고... 이러면 내가 컨펌해 둔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 것임. 내 딴엔 어제 다 여러 번 물어보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다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이 되니 다시 갑자기? 하며 취소해야 할 일정들에 기분이 상함. 이후에 확인하기 위해 그게 예정되어 있던 미팅인지 아니면 별개의 ..